관방장관, '日수산물 수입 금지' 중·러에는 "극히 유감…즉시 철회 요구"
2차 방류 도중 삼중수소 농도 하한치 웃돌기도…11개국 IAEA 조사단, 27일까지 현장 검증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4일 두 달을 맞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국제적으로도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냉정한 대응이 확산하고 있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이러한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이라고 할 수 없어 극히 유감스럽다"며 "정부가 하나가 돼서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t(톤)을 처분했고,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2차로 오염수 7천810t을 원전 인근 바다로 내보냈다.
2차 방류 도중 원전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검출 하한치를 웃도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확인되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
조사단은 이날 외무성에서 경제산업성, 원자력규제청, 도쿄전력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했고, 25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방류 설비를 시찰한다.
이에 대해 마쓰노 장관은 "IAEA가 방류 중, 방류 후에 확실히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내용을 포함한 정보를 국내외에 투명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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