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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이스라엘 긴장 완화에 하락…WTI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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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가자지구 구호품 호송대 진입 시작
EU 정상들, 인도주의적 전쟁 중단 촉구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긴장 상태가 다소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89달러(2.05%) 내린 배럴당 90.2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갈등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적 노력이 강화하면서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부터 가자지구 민간인을 돕기 위한 구호품 호송대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주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전쟁의 ‘인도주의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은 갈등을 중재하고자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미국인 인질을 석방한 지 사흘 만이다.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한 결과라고 밝혔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공급에 대한 위험이 줄어든 것 같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확인되기 전까지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동 지역의 분노가 높아지면 경제적 역풍은 더 심해지고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통화 긴축이 재개되고 석유 수요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도 커졌다. RBC의 마이클 트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세계 시장에 하루 20만~3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시장이 움직일 정도는 아니고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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