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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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기업공개(IPO)를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 부진의 이유로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꼽았다. 반면 시장에서는 100% 구주 매출로 진행된 공모 구조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 과도한 기업가치 등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IPO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 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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