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환호하는 김성욱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적지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판을 잡았습니다.
NC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원 관중(2만 2천500명)과 함께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벼락같은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4대 3으로 SSG를 따돌렸습니다.
사흘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4대 9로 격파하고 준PO에 오른 NC는 가을 야구 2연승을 달렸습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1%(14번 중 10번)입니다.
두 팀의 준PO 2차전은 내일 저녁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와 신민혁(NC)이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준PO 1차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빠른 볼을 앞세운 정교한 제구로 7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엿새 만에 등판한 엘리아스는 4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엘리아스는 4회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뜬공으로 잡아냈습니다.
송명기보다 컨디션이 나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신민혁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특히 연속 안타를 맞아 자초한 3회 1사 2, 3루와 4회 무사 1, 2루 고비에서 후속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낚아 3루 응원석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초 NC의 공격 때 깨졌습니다.
NC 선두 타자 서호철이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엘리아스에게 내야 안타를 뽑았습니다.
SSG 유격수 박성한이 역동작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뒤로 흘렀습니다.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때 서호철이 2루에서 잡혀 찬스를 날릴 찰나에 강인권 NC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엘리아스 지나는 김성욱 |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 밖으로 120m를 날아간 2점 홈런을 치고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공수교대 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습니다.
NC 세 번째 구원 투수인 우완 류진욱을 겨냥해 내세운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태곤의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고, SSG는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로 이었습니다.
그러나 SSG의 해결사 최정이 날카롭게 돌린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가 3루 주자만 희생플라이로 득점했습니다.
동점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SSG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9회초 선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잡은 1사 3루에서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습니다.
마틴은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SSG는 9회말 NC의 불안한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한유섬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4대 3으로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