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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최종 라운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시즌 3승을 달성했습니다.
임진희는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CC 물길·꽃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 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습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입니다.
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과 이예원에 이어 임진희가 세 번째입니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임진희는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뒤 이번 시즌에는 3승을 몰아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우승 상금 2억 1천600만 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3위(9억 506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2위로 상승했습니다.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임진희가 작성한 65타는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 때 장하나와 최은우, 그리고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임희정 등이 각각 쳤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입니다.
임진희는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 뒤 18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바라봤던 임희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임진희의 기세에 밀려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12언더파)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 이예원은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지한솔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가빈과 김민선, 박현경, 김수지, 송가은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민별은 6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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