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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파격 영입' 단장, 유벤투스가서 대형 논란→사임 여론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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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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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지운톨리 단장은 성차별 논란으로 인해서 단장직에서 사임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운톨리 단장은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에서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그 선수의 재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여기서 나온 지운톨리 단장의 대답이 문제였다. 그는 "선수를 영입하는 건 여자친구와 사귀는 것과 비슷하다. 당신은 그녀가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서 그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할 수 있다. 그 다음에 당신이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면, 그녀는 요리도 하지 않고, 빨래도 하지 않으며, 다림질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지운톨리 단장의 사임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중도 좌파 민주당 소속 정치인 마우로 베루토는 유벤투스가 지운톨리 단장의 발언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여성 선수 협회 회장인 루이사 리지텔리는 "지운톨리 단장의 발언의 때문에 생긴 분노, 수치심, 화를 대체할 만한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성차별적인 발언은 극작 사임이라는 결과만 가져와야 한다"며 분노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벤투스나 지운톨리 단장의 입장 표명은 없다.

한편 지운톨리 단장은 2022-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기로 결정하자 곧바로 지운톨리 단장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당시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것처럼 김민재를 쫓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다. 유럽 빅리그 경험조차 없었던 김민재로 쿨리발리를 대체한다는 생각은 현지 팬들한테도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수가 됐다.

또한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을 망설이고 있던 또 하나의 재능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를 저렴한 가격에 데려와 세리에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직했다. 이직하자마자 논란을 만들면서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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