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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디투피플] "20년 간 게임 아이템 중개...거래 사고율 0%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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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디지털투데이

송기영 아이엠아이 경영전략본부장 [사진: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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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많은 게임 업체가 구로와 판교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서울사무소가 당연히 본사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엠아이는 전주 토박이였던 창업주에 의해 전주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지자체와 협단체의 도움이 정말 컸다."

전주의 구글 '아이엠아이'...지역기반 사회공헌에 공들이게 된 이유?

아이엠아이는 2002년 7월 전주에서 설립, 게임 아이템 중개 거래소 '아이템매니아'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산업 불모지였던 전주에서 '안전한 아이템거래'라는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송기영 아이엠아이 경영전략본부장은 말한다. 지자체와 협단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고자 했고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송 본부장은 "단발성 봉사로 그치지 않도록 꾸준함이 필요했고, 지역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며 "전북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전주상공회의소 업무협약 체결 및 전북대와의 협업을 통해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경찰서와 함께 교통약자 보호, 아동학대 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이러한 과정에 진정한 지역 사회발전은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민관학 유기적 협력을 통해 조금씩 이루어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들이 회사의 방향성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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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아이엠아이 경영전략본부장 [사진: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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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신뢰' 원칙으로 20년 간 운영...거래 사고율 0% 가까워

아이엠아이는 20년 넘게 게임 아이템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아이템 거래 또한 자연스럽게 활성화됐다. 초기 아이템 거래는 개인 간 직거래 과정에서 사기와 폭력 등의 부작용이 속출했다. 이에 아이템매니아는 '안전'과 '신뢰'를 원칙으로 한 시스템 설립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20년 넘게 고수해 온 안전 거래 철칙은 아이템매니아만이 보유한 전자상거래 노하우가 됐다.

송 본부장은 "아이템매니아는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시작한 비즈니스다"며 "고객인증 제도, 결제 시스템, 에스크로 서비스 등 시스템적인 보호장치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사고 대응센터를 설립, 24시간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아이는 사고 접수 건이 발생하면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실제로 아이템매니아 내 거래 사고율은 제로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아이템매니아 내 거래 사고율은 2020년 0.17% 2021년 0.11% 2022년 0.08%를 기록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관리·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 취득 후 매년 엄격한 사후 심사를 통해 국가 공인 정보 보호 인증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지난 2015년부터 가입했다. 법에서 정한 책임 보상보다 액수와 범위를 넓혀 현재는 가입 금액 30억으로, 업계 최대 수준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이러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이용자들과의 신뢰를 견고하게 만들었고 그 신뢰가 아이템매니아를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템매니아의 핵심 노하우는 바로 '임직원'...사내 복지 강화

아이엠아이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 약 10년 이상이다. 통상적으로 젊은 세대들로 이뤄진 IT 기업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이 채 안 되는 곳들이 많다. 이에 대해 송 본부장은 아이템매니아의 기술력이자 사업 노하우는 바로 '임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직원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이어서 젊은 벤처기업이라고 불렸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며 "기술의 변화도 직원들의 아직도 빠른 IT업계지만 구성원의 잦은 퇴사는 기술 축적이나 프로젝트 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큰 타격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엠아이는 대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며 "CS인력 100% 정규직 채용 등 직원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고용 형태를 마련하고 만족도 높은 복지제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내 동호회나 인문강연, 문화공연 등 일과 삶의 밸런스를 갖출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내 소통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 거래는 아이템매니아'라는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나은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게이머에게 건전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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