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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72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최이수(18)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차지한 최이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4-69)로 경기를 마치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이수는 “우승이 확정됐을 때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구나’, ‘노력으로 일궈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이수는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가 골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동생들과 함께 멀리 헝가리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고, 24시간 함께 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골프를 하고 있는 동생들도 내 우승을 보면서 좋은 동기부여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또한, 도움 주시는 나운철, 김경관, 최종환 코치님께도 감사드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아이언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는데, 특히 퍼트가 잘 됐다. 100미터 안쪽에서 했던 샷들이 연습한만큼 잘 나와주면서 3-4미터 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고, 그 찬스에서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이수는 초등학교 5학년 말 즈음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최이수는 “당시 브라질에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골프를 치셔서 자연스럽게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등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중3때 한국에 왔는데,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2022년 7월 열린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쌓아오던 최이수는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뒤 출전한 점프투어 1차 대회 ‘KLPGA 2023 백제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1~4차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일단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 “최종 목표는 롤모델인 박민지 선수처럼 정규투어에서 다승을 하는 선수가 되어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다원(29)과 김수현3(20)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고, 16차전 우승자인 박혜준(20)은 신지원2(26,노랑통닭), 김효문(25)과 함께 8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올해 3월 막을 올린 ‘2023 KLPGA 드림투어’는 오는 23일(월)부터 사흘간 펼쳐질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하게 될 상금순위 20위 이내의 선수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의 총상금이 2억 원이고, 우승 상금 3천만 원, 2위와 3위의 상금이 각각 2천1백만 원, 1천6백만 원으로 일반 드림투어 대회의 상금보다 크다. 따라서,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되는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2023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의 향방뿐만 아니라 최종 상금 순위 20명의 명단이 달라질 수 있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24일(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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