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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배추 2900톤·사과 1.5만톤 조기 출하…농식품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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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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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식품·유통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농식품 수급 안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또 유관기관 및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선제적인 농식품 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 5.8% 상승했다. 기상재해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쌀·사과·배추·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품목의 가격은 높지만 공급물량 증가로 이달 하순 이후 안정될 전망이다.

가공식품 역시 물가 상승폭이 더디지만 대외 여건 불안으로 인한 물가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하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2900톤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배추 수급 불안을 없애기로 했다.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 5000톤을 연말까지 조기 출하하고, 가공용으로 쓰이는 비정형과의 시장 출하를 지원한다. 수급이 안정적인 감귤 소비를 촉진해 수요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닭고기는 11월초까지 종란 529만개를 수입하고 계열업체의 병아리 도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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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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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중단된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재개된다. 1주일에 1인 1만원 한도 20%(전통시장은 30%) 할인을 지원하고, 주요 가격 상승 품목(쌀·대파·생강·계란 등)은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또 이달 중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품업계 원가 부담 완화 및 지원을 확대한다. 가격이 높거나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식품원료(전지·탈지분유, 조제땅콩, 신선자몽 등)에 대해 할당관세 추가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수출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는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수급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소비자단체·식품업계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고 밝혔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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