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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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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하든, 필라델피아 훈련도 불참…트레이드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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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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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하든

미국프로농구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제임스 하든이 결국 팀 공식 훈련에 무단 불참했습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현지시간) "하든이 필라델피아의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구단은 징계에 나서기 전 하든에게 소명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취를 둘러싸고 구단과 반목하던 하든은 프리 시즌 일정은 최선을 다해 소화하겠다고 언론 등에 밝혔으나, 돌연 훈련에 빠지면서 선수단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습니다.

닉 너스 감독은 "살짝 놀랐다"면서도 "하든이 있든 없든 우리는 할 일을 한다"고 말했고, 팀의 대들보인 센터 조엘 엠비드는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두둔했습니다.

하든은 지난 6월 필라델피아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아직도 이적 절차가 진전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하든은 대릴 모리 단장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봉에 계약해 PJ 터커·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등 포워드를 보강하도록 도왔는데, 정작 새 시즌을 앞두고 장기 재계약을 꺼리는 모리 단장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든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최대 4,700만 달러(약 638억 원)의 연봉을 택할 수 있었지만, 3,300만 달러(약 448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하든은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연 홍보 행사에서 "모리 단장은 거짓말쟁이다. 절대로 그가 속한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수뇌부를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모리 단장은 가드 보강이 시급한 LA 클리퍼스와 하든의 이적을 논의 중이나, 양측의 이견이 뚜렷해 좀처럼 협상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리 단장은 1996년생 가드 테런스 맨과 1라운드 신인 지명권 여러 장을 원하지만, 클리퍼스가 맨을 지키길 원한다고 디애슬래틱은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모리 단장이 스타 가드 하든의 대가인데도 맨을 내놓지 않으려는 클리퍼스를 질타하며, 차라리 폴 조지를 달라고 으름장을 놨다가 양측의 관계가 경색됐다고 해설했습니다.

조지는 클리퍼스의 간판 포워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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