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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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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이준영 "악역 연기 고충, 촬영하다 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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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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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이 악역 연기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박진표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5일 개봉하는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이준영은 "그간 악역으로 많이 좋아해주셔서 더 긴장된다. 차별점 있게 준비하려 하는데 결과물이 잘 나왔나 의문이 있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존에 했더 악역보다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서사가 없어서 구축할 수 있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작업할 때 재밌었던 부분 중에 한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더 기이하게 보일까 감독님과 고민 많이 했다"며 "그런 부분들에서 사람이라면 이러면 안되지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 많이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극 중 한수강은 반성 하나 없는 극악무도한 인물. 그는 "그래서 연민도 이해도 하려하지 않았다"며 "매 순간순간이 고비였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괴롭힘인데 감독님께서 케어를 많이 해주셨다. 내가 진지한 성향의 사람이라서 끝나고 진지한 이야기 해주시고, 이게 '다 작업의 일부다. 너무 마음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주셨다. 그 덕분에 조금 편하게 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준영은 작품에서 학폭(학교폭력) 피해자로 나오는 박정우와의 연기에 대해 "어제 (시사회 마치고) 말없이 (정우를) 안고 있었다. 좀 그렇더라. 많이 울었다"며 "악역 신을 촬영하면서도 세번 정도 운 거 같다. 촬영 중간에도 울고, 숙소 중간에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인간 이준영과 한수강의 자아가 부딪히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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