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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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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팔 전쟁, 유가 급등→실물경제 파급 가능성…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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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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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확산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필요시 상황별 조치 계획에 따라 선제 대응하는 한편 민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까지는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고 금융과 실물 부분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 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응해 △거시 및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회복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등 4가지 방향의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더욱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물가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민생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의 수출 활력 회복을 적극 돕겠다"며 "수출투자대책회의 등을 통해 전 부처가 원팀(one team)이 돼 수출 품목·지역의 다변화를 총력 지원하고 연내 최대 365조원 수출·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등 수출 지원 인프라도 보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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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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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노동·서비스·금융과 규제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근로시간 개편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업종별 혁신전략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채와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선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주거, 일·육아 병행, 양육 등에 대한 재정과 세제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녹색금융 확대, 배출권 거래 활성화, 에너지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또 "거시 및 민생경제 안정과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앞장서 뛰겠다"며 "여·야 위원들도 세법개정안, 내년도 예산안, 주요 입법과제 등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제고 등을 위한 핵심과제를 올해 정기국회에서 적기 처리해 힘을 보태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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