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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허락 위해 '임신' 사연에 …홍석천, 녹화 중단 요청 (고딩엄빠4)[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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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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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녹화 도중 하차 선언을 했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오현아가 출연했다.

이날 '고딩엄빠4'보다 무려 22년 먼저 앞서서 사회의 편견과 맞서 싸운 '편견계의 선구자'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석천은 2000년 용기를 내 커밍아웃을 한 뒤, 현재까지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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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홍석천에게 "정말 많은 편견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지금 자리를 잘 잡으셨다"라며 어린 부모들을 위해 한마디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홍석천은 "사실 '고딩엄빠4'를 가끔 보는데 화가 나서 못 보겠다. '직접 만나면 한 대 때릴 수도 있겠다' 싶은 출연자들이 많더라"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이 "이따 만난다"라고 이야기하자, 홍석천은 주먹을 쥐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오현아의 재연 드라마가 시작됐다. 오현아는 18살 때부터 미용 공부를 하다가 19살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며, 노래방에서 친구의 지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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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지인은 오현아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백했고,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둘은 사귄 지 2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하게 됐지만, 일을 하지 않는 남자친구와 갈등 때문에 7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오현아는 남자친구가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재결합했고, 혼인신고까지 했다. 그러나 오현아는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 허락을 얻어내기 위해 임신을 하게 됐다. 헤어 디자이너 꿈까지 버린 오현아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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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까지 관두며 운전 면허 취득을 핑계로 대전에 갔다. 하지만 운전 면허가 아닌 술을 마시고 노는 남편 때문에 오현아는 임신한 상태로 PC방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됐다.

심지어 남편은 출산한 오현아를 돕기는커녕, 술에 취한 상태로 "체크카드에 돈 좀 넣어주면 안 되냐. 애들한테 쏘고 나니까 돈이 없다. 이렇게 예쁜 딸이 있는데 자랑해야 한다"라며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홍석천은 "지금 집에 가고 싶다. 화가 나서. 이거보다 더 답답하냐"라고 조기 퇴근을 요청했고, MC들은 "아직 멀었다"라며 홍석천을 말렸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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