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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중동 불안·美 규제에 사라진 GDP 호재…中 0.80%↓[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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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 발표에 영향을 받아 모두 흔들렸다. 일본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반도체 종목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 국채금리 상승,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머니투데이

18일(현지시간) 제3회 일대일로 세계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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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1% 오른 3만2042.25의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케이에셋의 히라노 겐이치 대표는 "지수가 3만2000엔(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세가 유입되기 쉽다. 하지만 현재는 미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4.8%대까지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정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0% 빠진 3058.71로, 홍콩 항셍지수는 0.23% 떨어진 1만7732.52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21% 하락한 1만6440.9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저사양 반도체를 포함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것도 시장 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성장률 6.3%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 4.4%는 웃돈 수치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5%, 5.5% 늘며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9월 도시실업률은 5.0%로 전월의 5.2%보다 낮아지고,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3분기 GDP 발표 이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노무라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경기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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