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통합위 만찬서 김 위원장 띄워…역할론 주목
“국민통합은 헌법 규범…정책 제언 꼼꼼히 봐야”
평소 독대하며 2~3시간 대화…막역한 사이
與 지지율 부진시 金 비대위 가능성 제기
“국민통합은 헌법 규범…정책 제언 꼼꼼히 봐야”
평소 독대하며 2~3시간 대화…막역한 사이
與 지지율 부진시 金 비대위 가능성 제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통합위 만찬 자리에서 한껏 띄워주면서 김 위원장이 재조명을 받는 모습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합위 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당 4역(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부처 장관 등 주요 인사 90여명이 함께 한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건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합위 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당 4역(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부처 장관 등 주요 인사 90여명이 함께 한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건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의 다양한 정책 제언들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 번 읽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면서 “통합위 활동과 정책 제언이 제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의 방점은 ‘국민통합’에 찍혔다. 그러자 정치권의 눈길은 김한길 위원장으로 쏠렸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과정부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도 불렸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전략가로 통한다. 윤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 합류해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김 위원장과 수시로 독대해 다양한 주제로 2~3시간씩 대화를 나눌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신뢰 관계가 조명을 받으면서 김 위원장 역할론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많지만, 김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권 내에서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리더십이 흔들린 김기현 대표가 당 지지율을 연내 반등시키지 못하면 김 위원장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김 위원장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가 깊은 것은 사실이다. 평소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이고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