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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추경호 “고물가 불확실성 확대… 배추 집중 공급 등 물가안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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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 2200t을 공급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t을 신속 도입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추세적으로 물가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에 따라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김장철을 앞둔 지난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김장 재료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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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면서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물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배추는 금주부터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겠다”면서 “천일염은 10월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t 물량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배추의 경우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10월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겠다”면서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10월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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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ㆍ물가 안정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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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아울러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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