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오징어게임' 정재일 음악감독, 12월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15~16일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피아노·국악·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리슨' 초연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12월 단독 콘서트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정재일 음악감독.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정재일 콘서트-리슨(Listen)'을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재일의 국내 단독 콘서트는 2020년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곡가 겸 뮤지션이다. 앞서 지난 1일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정재일은 유니버설 뮤직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를 통해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을 국내 관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대중에게 익숙한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정재일은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오가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다. 17세 때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음악을 시작한 이래 패닉, 박효신, 아이유 등 유명 가수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늑대의 유혹', '옥자', '기생충', '브로커' 등 영화와 드라마 OST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미키 17'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재일은 "오랜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라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전통악기로 이뤄진 제 솔로 앨범 '리슨'을 초연하는 자리이기도 해 매우 설레는 동시에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일은 오는 11월 3일 국악 신곡 EP '어 프레이어'(A Prayer)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를 통해 '리슨'의 CD 앨범도 발매한다.

콘서트 티켓은 오는 3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멜론티켓, YES 24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