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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女…말리러 갔다가 체포한 사연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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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女…말리러 갔다가 체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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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차를 끌고 지구대를 찾은 여성이 동승자와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남 사천지구대 앞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A씨가 지구대 앞에서 벌인 난투극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새벽 경남 사천시의 한 지구대 주차장으로 흰색 SUV 차 한 대가 들어온다. 이후 주차를 마친 뒤 운전자와 동승자가 내려 이야기를 나누더니 돌연 동승자가 운전자의 몸을 세게 밀치면서 난투극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으며 실랑이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까지 했다. 싸움을 목격한 경찰관이 이들을 말리기 위해 접근해 얘기를 나눴다.

동승자는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고 운전자는 "내가 안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상황 설명을 듣던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술 냄새를 맡고 "혹시 술 마셨냐"고 묻자 운전자는 머리를 감싸 쥐며 "그렇다"고 인정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측정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사=경찰청 유튜브

/사=경찰청 유튜브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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