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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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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GS건설, 허윤홍 체제로 조직 안정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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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윤홍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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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GS건설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GS건설이 예년보다 빨리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쇄신에 나선 데 이어 전사적 위기 돌파를 위해 오너가인 허윤홍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가 이달 안에 GS건설 CEO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임병용 부회장이 2013년 CEO로 선임된 이후 약 10년간 GS건설을 이끌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긴밀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임 부회장 퇴진 시기가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부실 시공에 따른 사고 수습 비용으로 5524억원을 반영해 2분기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고 국토교통부는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지난 6월부터 GS건설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임 부회장의 용퇴설과 함께 허윤홍 사장의 경영 전면 등판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것은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조직을 대내외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허 사장만 한 인물이 없다고 평가되고 있어서다. 허 사장은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2019년 GS건설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부터는 신사업 부문과 연구개발 부서를 총괄하는 미래혁신대표를 맡고 있다. 오랫동안 GS건설에 재직하면서 실무를 맡아온 만큼 전문성이 축적돼 있고 오너 특유의 빠른 결단이 가능해 조직 안정에 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로 시작된 것이고 부실 시공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건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 부회장 용퇴도 외부에서 추측하는 것과 달리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3일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 40%를 교체하고 총 17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하는 등 변화에 방점을 뒀다. 또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에서 10개 본부로 재편해 빠른 의사 결정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정비했다.

아주경제=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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