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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때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6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한 '시나리오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사태의 특이성을 고려할 때 최악의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센터가 언급한 '최악의 시나리오'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호르무즈 봉쇄 등으로 이번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말한다.
센터는 특히 "이란이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35%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통상적인 전쟁 프리미엄 20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유가가)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태가 단기전에 그치면 연말까지 100달러 이내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선이 제한적으로 확대되면 100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번 사태는 전개 방향을 가늠하기에 매우 유동적"이라며 "이를 자세히 지켜보는 한편, 그로 인한 영향을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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