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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2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오른 1만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극동유화(16.51%), 대성에너지(18.41%), 흥구석유(22.52%), 중앙에너비스(10.11%)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3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4.89달러(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배후설을 주시하면서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 제재 강화 우려도 유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권가에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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