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베테랑 연장전 ‘역전승’
박상현(가운데).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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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불혹의 베테랑 골퍼인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거머쥐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간판 임성재(25)는 연장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7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 등으로 4타(4언더파 68타)를 줄였다.
박상현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가 돼 임성재·배용준과 동타를 이뤘다. 이어 펼쳐진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먼저 탈락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상현은 배용준마저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원을 수령했다.
박상현의 우승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으로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째다. 통산 상금도 50억3836만원이 되면서 KPGA 최초 50억원 돌파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고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내년 7월 개최 예정) 출전권도 주어져 박상현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됐다.
이날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이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우승권으로 도약해 끝까지 경쟁을 펼쳤다. 세 선수의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가서야 갈렸다. 배용준과 박상현이 나란히 버디를 낚은 반면 임성재가 1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 박상현은 "한동안 우승이 없어 초조하기도 했지만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 기쁘다"며 "초반부터 도전적으로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7위(9언더파 279타), 장유빈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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