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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대피" 최후통첩에도... 가자지구 피난민 고작 수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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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머니투데이

1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북부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최후통첩을 냈음에도 피난길에 나선 주민은 수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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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 주민 110만 명에 24시간 내 대피할 것을 경고했지만, 피난 주민은 고작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지상군 진입이 현실화하면 적잖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13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상 작전을 앞둔 이스라엘군이 전날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 24시간 내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피난 전단을 살포한 후 지금까지 수만 명의 피난민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쪽으로 이동한 북부 가자지구 주민은 전체 인구 110만 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측이 '거짓 선전'임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동요되지 말라는 주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지상군 진입 시 대규모 주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가자지구 철책을 불도저로 부수거나 패러글라이더 비행으로 이스라엘을 침입해 민간인을 학살·납치하고 수도 텔아비브 등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일주일간 연일 공습을 퍼부은 데 이어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는 교전 엿새째인 12일 기준 2800명을 넘어섰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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