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돌아선 팬심' 클린스만 향한 '야유 세례'…손흥민X이강인은 '환호성 폭발'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팬심이 싸늘하게 돌아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1차전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와 후반전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으로 조규성이 나섰고 2선에는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포진했다. 중원은 박용우, 홍현석이 책임졌고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당초 황인범이 선발이었지만, 킥오프 10분 전에 홍현석으로 교체됐다.

축구장에서는 항상 경기 시작 전 선수단과 감독 소개가 이뤄진다. 스타팅 라인업에 있어 이강인의 이름이 불리자 상암을 찾은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더불어 조규성, 김민재 등도 그랬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예외였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서는 야유가 이어졌다. 싸늘하게 식은 팬심이었고, 전혀 환대받지 못했다.

100% 납득 가능한 반응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로 신뢰를 잃어 갔다. 특히 지난 9월 A매치 종료 후 귀국했다가 단 5일 만에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미국 'ESPN'에 패널로 등장해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 훗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쳤다.

그렇다고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튀니지전 전에 펼쳐진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력도르'를 언급할 수도 없을 만큼, 경기력 또한 처참했다. 어느 하나도 건지지 못함에 따라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튀니지전 결과가 좋다고 한들,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 팬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