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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클린스만호가 멀티 득점을 기록한 지 어느덧 204일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시원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와 10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역대 두 차례 맞대결이 존재했고 2002년 0-0 무승부(장소 튀니지-튀니스), 2014년 튀니지 1-0 승(장소 대한민국-서울)으로 한국이 1무 1패 열세다.
한국은 조규성,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홍현석,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김승규가 선발로 출격한다. 당초 황인범이 선발이었지만, 킥오프 10분 전에 홍현석으로 교체됐다.
'에이스' 손흥민이 사타구니 불편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황금 공격진이 구축됐다.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라운드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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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을 맡는 조규성은 올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금까지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9경기에서 6득점을 뽑아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 5골로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특유의 번뜩임을 보여주고 있기에 의심할 바가 없다.
조규성X황희찬X이강인 조합이 시원한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기록한 후 우루과이(1-2 패배), 페루(0-1 패배), 엘살바도르(1-1 무승부), 웨일스(0-0 무승부), 사우디아라비아(1-0 승리)에 멀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나름 '공격 축구'를 외쳤던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지난 경기들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창은 무뎠고,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고전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9월 A매치 유럽 원정 후 다시 돌아온 홈경기고, 많은 팬이 찾아온 만큼 소나기골로 보답할 필요가 있다.
콜롬비아전 이후 어느덧 204일째가 됐다.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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