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의 스윙. |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11년 전 첫 홀인원 때는 빈손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김해림이 두 번째 홀인원으로 4천만원짜리 부상을 받았다.
김해림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번 홀(파3·174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김해림은 "핀 10m 앞에 떨구려고 했는데 정말 원하던 자리에 떨어져 예쁘게 굴러 들어갔다"고 말했다.
4번 홀에는 HJ중공업에서 제공하는 4천만원짜리 크루즈 여행권이 걸려 있었다.
김해림은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KLPGA투어 첫 홀인원을 했지만, 그때는 홀인원을 한 8번 홀(파3)에는 아무런 부상이 걸려 있지 않았다.
두 번째 홀인원에서는 다행히 적지 않는 부상이 걸려 김해림은 11년 만에 서운함을 씻을 수 있었다.
김해림은 "처음엔 빈손이라 서운했다. 홀인원으로 상품을 받아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을 이뤘다"면서 "크루즈 여행을 아마 부모님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해림은 4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2라운드 합계 7점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김해림은 홀인원과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곁들였다.
김해림은 "홀인원을 하고 흥분한 상태여서 보기, 더블보기를 연속으로 했다. 컷 탈락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히 후반에 마음을 다잡아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프로 골프 대회에는 파 3홀 4곳 가운데 많으면 3곳, 대개는 2곳에만 홀인원 부상을 내건다.
하지만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는 파 3홀 네곳 모두 홀인원 부상이 있다.
8번 홀에는 3천만원짜리 호텔 숙박권과 800만원짜리 안마의자, 13번 홀에는 벤츠 전기 승용차 EQA 250, 16번 홀에는 5천만원짜리 골든볼이 걸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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