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48.0원…11.7원 상승 출발 전망
9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 근원물가 둔화
미국채 금리 반등, 10년물 4.697%로 상승
달러인덱스 105→106으로 급등, 달러 강세
장중 중국 경제지표 발표…위안화 변동 주시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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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5원) 대비 11.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7% 올랐다.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를 소폭 웃돌고, 지난달 상승률(3.7%)과는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지만, 8월(0.6%) 보다는 낮아졌다.
반면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히려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 주거비를 제외한 핵심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하락세를 이어가던 미국채 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697%에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1.8bp 치솟은 4.855%, 2년물 국채금리는 6.6bp 오른 5.071%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도 상승한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관측된다.
물가 상승에 글로벌 달러도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높아진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은 주목할 부문이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를 앞두고 준비한 발언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이 금융 환경을 일부 긴축시킨다”라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1330원 위쪽은 달러를 팔아야 하는 수출업체 입장에서 매력적인 레벨인 만큼, 1350원 근처에선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율이 연고점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감도 살아나며 큰 폭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 9월 물가 및 수출입 등 경제 지표들이 쏟아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소비자와 생산자물가지수는 각각 0.2%, -2.4%로 전월(0.1%, -3.0%)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과 수입도 각각 -7.5%, -.4.5%로 예상돼, 8월(-.8,8%, -7.3%)보다 큰 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다면 위안화 강세로 환율 상승 압력이 제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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