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SNS서 "'내부총질' 재징계해 전열 정비"
이준석 "말도 안되는 내용 길게 쓰고 자빠졌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선거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년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혁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내부 전열 정비와 당 외연 확장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과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당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구분해야 한다”며 “당을 비판해온 정치인을 다시 징계해 당의 내부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며 탈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이 ‘XX하고 자빠졌지요’라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막말해 선거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보선 지원 유세 당시 한 시민이 ‘지X하고 자빠졌네’라고 욕설을 내뱉은 데 대해 유머로 승화하려 이같이 발언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부총질로 연명하며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합리적이고 개혁적 정치인과 2030 청년 정치인, 명망 있는 신진 정치인을 등용시키고 나아가 비명(非이재명)계 등까지도 포용하는 확장 정치로 당 외연을 확장시켜야 한다”면서도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과연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순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안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말도 안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맞받아쳤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및 선대위원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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