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랩은 부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연면적 2600평 부지를 매입해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팹 설립과 동시에 현재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입주를 통해 단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과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는 45만평 규모로 올 연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아이큐랩은 부산 공장을 연간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기반 3만장 규모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팹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양산 시작이 목표다. 회사는 총 3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000억원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 대전류에도 안정적으로 작동, 전기차 내부에 탑재되거나 전기차 외부충전기, 신재생 에너지분야, 데이터센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다.
아이큐랩은 6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포항 팹, 중국 전력반도체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중국 우시에 설립할 우시 팹과 함께 전력반도체 삼각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 팹에서 월 1000장 규모 생산하는 전력반도체를 북미 등 해외와 국내 전기차 충전기용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산업용 등 전력반도체 응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이큐랩 주요 주주사인 파트론과 협업을 추진한다. 파트론은 삼성전자 모바일 주요 부품 협력사로 신사업 기회 창출 차원에서 아이큐랩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파트론의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안테나, 센서 모듈 등 기술과 사업 경험에 아이큐랩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더해 차량용 반도체 모듈 개발·생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는 “부산 신공장은 국내 최초 8인치 SiC 전용 생산시설로 아이큐랩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캐파)을 확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큐랩이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오른쪽)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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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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