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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단독] 與내부서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미래비전특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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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에 건의

“김행, 후보직 자진 사퇴해야” 주장도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인사들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일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당 지도부 일부 최고위원들이 김기현 대표에게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건의했다”며 “김 대표가 고민해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보선 패배 이후 쇄신책으로 ‘미래비전특별위원회’를 출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일종의 혁신위원회를 띄우자는 것인데, 특위 이름과 성격이 모호해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며 “누구를 위원장으로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또한 지도부는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출범시키고, 인재영입 발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것만으로는 혁신 의지를 보이기에 부족하다”며 “좀 더 숙고한 다음 쇄신책을 발표하자”는 뜻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날 김 대표에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선 패배 직후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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