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결과 나오는 11월 중순 이후 구도 가시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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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지역구 3곳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높은 부산에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3곳이나 되는 지역구에서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뽑아야 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다.
1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18개 당협 중 3곳이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 북·강서갑은 보훈부 장관인 박민식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떠난 뒤 후임 당협위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 중·영도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황보승희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지난 6월 탈당,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
부산 해운대갑은 3선인 하태경 의원이 최근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부산 북·강서갑은 당협위원장 인선이 3차례나 무산됐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전성하 부산시 투자협력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동시에 장 최고위원은 연고가 있는 부산 수영, 전 투자협력관은 해운대갑, 이 부시장은 부산진을 공천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부산 북·강서갑에는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부산 중·영도는 혜광고 선후배 사이인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이 거명된다.
부산 해운대갑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과 당협위원장을 지낸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성하 부산시 투자협력관, 박원석 코레일 유통 이사, 박지형 변호사 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
지역 정치권에서는 해운대갑은 여당 지지세가 워낙 높아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부터 2주간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11월 중순 이후 당무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지역구별 공천구도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공석 상황이 오래 이어지면 안 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완승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인물을 이른 시일 내 선임해 지역구 표밭을 일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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