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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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10일 저녁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매주 (수산물) 소비 동향 데이터를 분석 해왔고 (오염수) 방류 이전 4주와 이후 4주 급격한 소비 변동 있는지 지켜봤다"며 "일단 직접적으로 소비가 감소됐다는 가시적인 신호를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국민들이 찾는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을 보면 수산물 소비량 같은 경우 오히려 늘어났다"며 "노량진수산시장 예를 보더라도 들어와 있는 상점들, 소매점 등에선 40% 매출이 증가했고 매점은 50%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최근3~5년 사이 우리 수산물을 이용해주고 있다는 걸 (수산시장 등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며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산물 외 외식업이라고 하는 건 데이터 뽑아보니 8.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게 과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감소한 건지 아니면 계절적 요인이 있는건지, 가계 소비동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전반적으로 소비 위축 신호는 없었다"면서도 "소비라는게 여러 요인의 복합적 결과라 단정적으로 소비위축이 없었다고 말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소비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일 열린 런던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오염수 관련 논의에 대해 "오염수를 '투기'라고 보는 주장할 수 있냐는 데에 다른 나라가 관심이 있었는데 다른 생각(면밀한 모니터링 및 정보공개 필요, 투기 규정, 인공구조물 해당 여부 논의 등)을 가지고 있었다"며 "미국과 일본의 경우 런던의정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 문제에 대해 국익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해양 환경 보전 차원에서 일관되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전 부처에서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삭감하는 것에 대한 해양분야 상황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 R&D 예산 대폭 삭감되는 것은 맞는데 무원칙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R&D 사업들, 국민 세금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삭감하고 삭감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쓰는데 집중하겠다는 결정"이라며 "해수부같은 경우 전반적으로 18.9% 삭감됐는데 오히려 삭감된 재원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 집중투입이 필요한 부분에는 더 예산을 늘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큰 타격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외 시급한 현안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국정과제 중 대표적인 부산 월드 엑스포 11월28일 개최지 선정이 있고 북항 재개발 2단계도 있다"며 "국력을 총동원해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 가지고 부산뿐만 아니라 국민의 축제 국가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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