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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서울보증보험의 순자산총계는 4조80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63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 성향은 49.7%로, 주당배당금(DPS)은 4050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의) 올해 실적은 부진한데, 보증보험의 수지 악화가 원인”이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3241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향후 경기전망을 불확실하게 보는 견해가 우세한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 측은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독점 해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실제로 과거 연구에서는 수익성이 10%가량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고 했다.
다만 조기에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진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항상 공적자금 회수 필요성과 소비자 후생의 저울질이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독점이 해제된다고 다른 보험사들이 보증보험 시장에 진출할 유인이 그렇게 큰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했다.
다만 향후 물량 출회는 서울보증보험의 악재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공모되는 물량은 전량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10%”라며 “예보가 보유할 83.85%의 경우 보호예수대상이지만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6.07%는 시장에 출회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위원회의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르면 2~3년간 최대 33.85%의 추가 매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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