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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중동전쟁 장기화 시, 유가 연고점 가능…아직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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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군사 분쟁은 단기적인 유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증시 전체의 방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화되거나 확전되면 국제유가는 연중 고점을 상회하는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종 관점에서 방산주 비중 확대가 제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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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군사 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현 상황에서는 낮게 본다고 짚었다. 지난 4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과 산유국인 중동국가들 간의 전쟁이 핵심이다. 이번 군사 분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국지적인 분쟁에 국한되며 이란 등 여타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지난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과 달리 장기화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인 사태의 전개 과정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최악의 경우는 이란 등 중동 국가간 분쟁으로 확대될 경우로 유가 등을 통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군사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원유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에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되돌리는 수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중동 불안이 유가 상승으로 연결된 경우는 실질적인 공급 차질을 동반했으나 현재 분쟁 지역은 주요 원유 생산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관련 이슈 장기화 및 확전 시 국제유가는 연중 고점을 상회하는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이란 제재 강화 가능성, 사우디 증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 당초 예상보다 큰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차례 중동전쟁 당시의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번 전쟁이 이란이나 미국의 실제 지상군 투입 등 개입이 있지 않는 이상 과거의 전철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확률 높은 베이스 시나리오(확률 80% 이상)는 현재의 전쟁이 양국간 교전에 국한되는 국지전으로 전개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단기적인 유가 변동성 확대만 출현할 뿐, 증시 전체의 방향성에는 영향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더해 국방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커지는 만큼, 업종 관점에서는 방산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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