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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아시안게임 부진 악영향 끼칠까… 시즌 개막 앞둔 KBL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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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소노 창단 등 풍성한 스토리 속

국제대회 참패 흥행 타격 우려

남자 프로농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L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표 때문이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 스타들로 꾸려진 대표팀의 부진이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개막을 기다리는 2023∼2024시즌 프로농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KBL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10개 팀 감독은 물론 김선형(서울 SK), 전성현(고양 소노), 허웅(부산 KCC)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동한다.

이번 프로농구는 어느 때보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고양 소노가 리그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농구판에서 일어났던 잡음을 말끔하게 해결했고, 중앙대에서 52연승을 이끌었던 김선형과 오세근이 12년 만에 SK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기대를 키우고 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큰손 역할을 하는 KCC가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초호화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KCC는 22년 만에 전주를 떠나 부산에 터를 잡는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녹아 있다.

하지만 메달을 목표로 나섰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부진은 뼈아프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7위로 마무리 했다. 2006 도하 대회에서 기록한 5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선형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를 모두 데려와 팀을 구성했지만 라이벌로 봤던 중국과 일본은 주전력을 꾸리지 않았다. 개막 전까지 추일승 감독은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대표팀은 아시아의 벽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한 이슈와 코치진과 선수단 불화 등 뒷말이 무성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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