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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8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익숙한 이름이 어색한 자리에 위치했다. 프랑스 리그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세리에A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지루가 골키퍼로 선정됐다.
지난 8일 지루는 AC밀란과 제노아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최초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였다. AC밀란은 후반 42분이 돼서야 크리스천 풀리식(25)의 골로 앞서나갔다.
변수가 생겼다. AC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28)이 경기 막바지 퇴장당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메냥은 무릎으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다.
수적 열세보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AC밀란은 이미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썼다. 메냥을 대신할 후보 골키퍼 투입이 불가능했다. 그라운드 위의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 골키퍼 장갑을 껴야 하는 상황.
최전방 공격수 지루가 골키퍼를 맡게 됐다. 메냥의 유니폼과 장갑을 끼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례적인 경우였다. 과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존 오셔(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같은 상황에서 급히 골키퍼를 맡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류재문(당시 대구FC), 한지호(부천FC1995) 등이 있었다.
경기는 꽤 오랜 시간 흘러갔다. VAR로 인해 경기가 지체됐다. 수적 열세에 밀린 데다 전문 골키퍼가 없었던 AC밀란은 내려서서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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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노아의 예상과 달랐다. 지루는 노련한 플레이로 제노아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14분경에는 몸을 날려 펀칭을 성공하며 상대의 기회를 막아섰다. 수문장으로 맹활약한 지루덕에 AC밀란은 1-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지루도 얼떨떨한 반응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루는 “골 넣는 것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며 “상대 슈팅을 쳐냈을 때도 골을 넣은 것 같은 기분이더라. 정말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큰 화제다. 세리에A 사무국도 지루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주의 베스트팀 골키퍼에 공격수 지루를 올려놓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전문 골키퍼로서 팀의 클린시트를 지킨 지루를 치켜세워줬다.
심지어 AC밀란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루를 골키퍼로 표기하기에 이르렀다. 지루 이름이 박힌 유니폼도 판매 중이다. 인기가 뜨겁다. 이미 지루 이름이 적힌 골키퍼 유니폼은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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