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메시지 내지 않을 것…장악력 강화·강성 지지층 요구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까 유추"
지난 9월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조응천 의원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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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영민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이재명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계속 출마를 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게 자신과 당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조 의원은 10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재보궐에서 당선되고 대표에 올라가고 한 이후에 보여왔던 행적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어쨌든 당대표 보위, 방탄에 주력하느라고 민생을 놓치고 있다 그런 평가가 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또 같은 지역에 출마를 할 경우에 계속 그것을 이어가려고 하는구나라고 공격을 해도 할 말은 별로 없지 않을까"라며 "오히려 나는 이번에 다 벗어던지고 나부터 민생의 바다로 가겠다(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통합 메시지 자체를 별로 안 낼 것 같고, 언급은 안 할 것 같다"며 "당 통합보다는 장악력 강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계속 적극적으로 응하고 단일대오로 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저는 유추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뭐 한 달 이상 만에 공개적으로 마이크 잡고 발언하면서 뭐 강서 가서 수박들 다 깨부수자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통합 원팀(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며칠 안에 행보가 나올 것이니까 그걸로 보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에 정말 상대적으로 책임이 거의 미미한 박광온 원내대표 몰아내려고 그 난리를 쳤고, 의총에서 살벌한 육두문자만 안 나왔지 같은 당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힘든 그런 의총"이라며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과 조정식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송갑석 최고의 사의만 받아들였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대표 혼자 통합, 화합, 원팀 메시지를 내는데 제가 말씀드린 세 그룹들의 정말 강한 목소리를 어느 정도 제어시키고 이제 그만해라, 더 하면 당신들 불이익을 주겠다는 뭐 이런 게 없으면 그건 큰 의미가 없다 저는 그렇게(통합은 말뿐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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