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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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사태에 대해 "이번 사태 직후 국제유가가 단기적 상승세(WTI 4.3% 상승)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사태 향방 등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재부 1급 이상 간부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아직 사태 초기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나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계기관 공조하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컨티전시 플랜) 재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향후 국내 에너지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업통산자원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과거 중동 분쟁 사례를 토대로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시장 움직임 등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추 부총리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10월 11~13일)되는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WB) 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추 부총리는 해외 출장 기간에도 국내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필요시 부내 및 관계기관 전화·화상회의를 통해 조치계획을 마련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응할 예정이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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