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븐' 1위 이후 약 3개월만…BTS 멤버 첫 '핫 100' 2회 톱 10
美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공연하는 정국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싱글 '3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3D'가 도자 캣의 '페인트 더 타운 레드'(Paint The Town Red), 시자(SZA)의 '스누즈'(Snooze),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얼 서머'(Cruel Summer), 루크 콤즈의 '패스트 카'(Fast Car)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3D'는 정국의 두 번째 '핫 100' 톱 10 진입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솔로로 여러 차례(multiple) 톱 10을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3D'는 닿을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1·2·3차원의 시선이란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낸 알앤비(R&B) 팝 장르 노래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되는 차트로,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이다.
'3D'는 1천360만 스트리밍, 31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8만7천 실물·디지털 싱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노래는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빌보드가 전했다.
정국은 앞서 지난 7월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핫 100'과 '글로벌 200' 1위에 오른 바 있다.
'3D'는 또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곧바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차트에서 2곡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솔로 가수는 정국이 최초다.
특히 이번 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 '3D'에 이어 '세븐'이 2위를 차지했는데, 솔로 가수가 이 차트 1·2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정국 |
'3D'는 앞서 미국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5위로 처음 진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 그룹 활동에서는 청년들의 건전한 기상을 가사로 보여줬다면, 정국의 솔로는 성인 남성의 관능미와 성숙미를 보여주고 있어 팀 활동과 확실히 구분된다"며 "미국 팝 시장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이후 남성 팝 댄스 가수 명맥이 사실상 끊어졌는데, 이에 현지에서 정국을 신선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국은 다음 달 3일 '세븐'과 '3D' 등이 수록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발표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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