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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장예찬 "제2, 3의 하태경 나와야 총선에 긍정적…고민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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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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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에 "대단히 의미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2, 제3의 하태경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3선의 하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 중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하 의원이 처음이다.

장 최고위원은 "당장 당(국민의힘) 차원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발적인 중진들의 결단이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먼저 헌신하고 절박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과 비교를 하는데 그때 영남 중진들을 수도권 차출했던 것은 너무 시한을 급박하게 뒀다"며 "지금처럼 어느 정도 선거 운동할 기간을 남겨두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은 다음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지역에서 10년을 정치했으면 그 지역에 하고자 했던 일들을 대부분 다 이룬 상태 아니냐'라는 하 의원 말에 개인적으로도 공감한다"며 "누가 됐든 3선 이상을 했다는 것은 많은 기회를 당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일률적으로 중진을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이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 중 하 의원과 같은 움직임이 더 있을 것이냐고 보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장 최고위원은 "더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단 더 이끌어 가는 흐름을 지도부도 만들어내야 된다고 본다"며 "저도 원외 0선이지만 희생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따를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좀 절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희의 총선 전략이 돼야한다"면서 "호소라는 게 말로 되는 건 아니다. 누가 됐건 서로서로 더 희생하고 절박해 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자신이 부산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에 대해서도 장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제 지역구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최후까지 당의 요청에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부산에도 험지가 있고 특정 지역구 자객이 돼라 하면 자객도 될 수가 있다. 개인적인 주장을 고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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