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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금연휴 마카오 관광객, 코로나 이전 2019년 84%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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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약 93만명 방문”

헤럴드경제

[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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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마카오가 관광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카오 당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93만2000여명이 마카오를 찾았다고 7일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84% 수준이고, 관광객의 약 76%는 중국 본토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티그룹과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오면서 코로나19 기간 직격탄을 맞았던 마카오 카지노 매출도 다시 늘었다. 카지노 산업은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JP모건은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내년이면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2019년의 11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간 불법 도박과 정킷 도박에 대한 단속에 나선 이후 마카오 카지노 사업은 대규모 일반 관광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정킷은 업자가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룸을 빌려 도박 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이다.

정킷 업자들은 주로 중국 본토 큰손 고객을 마카오로 데리고 와 도박 테이블을 운영하며 수수료를 받고,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대출하며 이익을 냈다.

하지만 중국은 마카오 카지노 업계를 본토 자금 세탁과 자본 유출의 통로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많은 정킷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이에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카오는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불꽃놀이, 음악 축제, 홍콩 팝스타들의 콘서트, 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샤킬 오닐이 참석한 풀사이드 댄스파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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