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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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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하태경 “내년 총선서 기득권 내려놓고 서울 출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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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승리 밀알 되고자 하는 충심

새 도전 꿈꾸는 신인들 들어와야 혁신

구체적인 지역구는 당과 상의해 결정”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이 7일 “우리 당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새 인재에게 길을 내어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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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험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충심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여소야대 정국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며 “제가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2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저의 오늘 작은 실천이 집권 여당의 책임정치 회복과 우리 당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자신이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금지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점을 거론하며 “새 도전을 꿈꾸는 정치 신인들이 (원내에) 많이 들어와야 혁신의 바람이 일고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3선 중진으로 키워준 해운대 지역구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하 의원은 “해운대는 제가 눈치 보지 않고 소신정치를 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주신 든든한 뒷배였다”며 “국가적 중대 현안이 생기면 얼른 (서울로) 올라가서 나랏일하라며 등떠밀어 준 정치 스승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 청량리∼부산 해운대 KTX가 개통을 앞둔 점을 거론하며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가장 큰 공약”이라고도 했다. 하 의원은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서울 출마 도전과 관련해 “당에서 요청도 있었다”고 했다. 숙고 끝에 내린 결심을 전날 이철규 사무총장에게, 이날 오전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는 “역시 하태경”, “고맙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구체적인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하 의원은 “당에서 상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당에서 부르면 어디든 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배민영·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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