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5원 개장 후 결제 유입에 1350원 부근
오늘 밤 9월 비농업고용 발표에 관망세 커져
美국채금리 급등에 연준서 ‘인상 중단’ 목소리
국고채 금리 하락·달러인덱스 106선 ‘주춤’
“다음주 CPI 결과 따라 환율 변동성 클 것”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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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美 고용지표 혼조…결제 유입에 하락 폭 줄여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2.05원 내린 1348.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조금씩 하락 폭을 좁히면서 장중 1349.5원까지 올랐다.
국내은행 딜러는 “1345원에서 결제가 들어오는 거 같고 역외 커스터디에서 ‘달러 사자’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는 상승과 둔화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금융 시장이 이미 그런 방향(일자리와 인플레이션 둔화)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추가로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우리가 충분하게 했는지, 할 일이 더 있는지 살펴볼 시간이 있다”면서 “앞으로 나갈 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리 뒤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느냐, 아니면 우리가 인플레 압력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느냐에 달려있으며, 그런 신호들을 위해 노동시장을 주시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고용지표 관망세와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목소리에 국내 채권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9.7bp(1bp=0.01%포인트) 하락, 재차 4.3%를 하회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도 주춤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2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
오후 ‘수급 장세’…다음주 상단 1370원
시장에 관망세가 커진 만큼 오후엔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발표된다. 주요 지표 등 발표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금요일이기도 하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장이 얇아서 수급이 어느 쪽으로 나오냐가 관건일 듯 하다”며 “다음주 CPI 발표 결과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결정을 지표를 보고 한다고 했고, 현재 환율이 아래, 위 전부 열려있는 상황이다보니 민감하게 반응할 거 같다”며 “다음주 1330~1370원까지 보고 있고, 여전히 위가 더 크게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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