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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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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벽을 넘은 김하성, 올해 샌디에이고 최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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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수비로 모든 걸 해냈다"

연합뉴스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하고 기뻐하는 김하성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해 최고의 성과는 김하성(27)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한 시즌을 돌아보며 "벽을 넘은 김하성이 올해 샌디에이고의 최고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매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5를 넘은 김하성은 다른 거물급 야수 동료들의 활약상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돼야 했었다"고 아쉬워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MLB 스타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는 가운데 김하성이 올해 성적을 냈어야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갔을 거라는 의미다.

매체는 "김하성은 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자리에서 수비로 모든 것을 해냈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고전했으나 타선에서도 4개월 동안 리드오프 자리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올해 타격 성적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MLB 데뷔 이래 최고 수치를 찍었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9월 이후 20승 7패로 뒤늦게 힘을 냈으나 만회하기에는 너무 많은 패배를 당한 뒤였다.

샌디에이고의 득실 마진은 플러스(+) 10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81)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내야 수비 훈련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 내야수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2 hihong@yna.co.kr


그런데도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건 이길 땐 대량 득점하고, 접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탓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체는 2024시즌 샌디에이고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접전에서 승리하기'를 꼽은 뒤 "분명한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성적 개선을 위해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일단 불펜을 보강하고 좋은 성적을 냈던 시즌 막판 모습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상황을 우리 속담으로 비유하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수많은 스타 선수를 보유했음에도 이들은 서로 상승 작용하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많은 사람이 우리 팀에 기대하고 흥분했다. 그 사실이 우리 스스로 부담을 준 것 같다. 야구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돌아봤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시즌 시작에 앞서서 우리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올 시즌 아쉬운 성적에도 프렐러 단장과 밥 멜빈 감독은 유임됐다.

매체는 "이들이 그대로 유임되면서 내년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핵심 선수들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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