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생명 연장의 꿈, 총선 이어 대선까지 꿈꾼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단식 중에 병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친문 핵심에 대한 공천을 보장하고 자신의 대표직 유지에 대한 지지를 받는 밀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당시 체포동의안 부결에 목을 매고 있던 이 대표로선 친문 핵심의 지원이 절실했던 상황”이라며 “친문들도 이 대표가 당권을 쥐고 있는 동안 공천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병문안 형식으로 이 대표를 찾아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 받는 거래를 했을 수 있다”며 “친문의 핵심이자 비명의 대표적 인물인 전해철 의원이 이 대표를 병문안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대표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또 다시 비리 처벌의 법망을 피해 나갔다”면서 “지금까지도 각종 수사와 재판을 끌어왔는데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 때까지 재판을 끄는 ‘법꾸라지’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생명력은 끈질겨서 정치 생명 연장의 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 “총선을 넘어 3년 후 대선까지도 꿈꾸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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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서 동영상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유권자 참여를 독려했다”며 “마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를 당한 뒤 병실에서 ‘대전은요?’(대전시장 선거 상황을 묻는 질문)라고 했던 것을 패러디해 ‘강서는요?’라고 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정말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테러를 당했지만 이 대표는 자기 방탄을 위해 스스로 굶은 사람”이라며 “건강 단식한 사람이 마치 테러라도 당한 사람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 흉내를 내느냐”고 했다.
김 교수는 “친명계 인사들은 이번에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서 그 외상값을 받아내려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직접 받는 게 아니라 조폭 영화처럼 그 밑의 수하들이 나서서 상대 의원 지역을 찾아가 위력 시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친명계 중에서 다음에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지망생들은 이 대표가 지시하든 안 하든 스스로 가서 비명계와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며 “어차피 친명의 비명 숙청은 진행될 것이고 그 와중에 내부 갈등이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친명은 비명계에 대한 ‘수박 당도 측정’까지 들어간 상황”이라며 “극렬 친명 지지자인 개딸들이 알아서 ‘수박 점수’를 매겨 놓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지금 민주당은 당론이 아니라 묵시적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결 사발통문을 돌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을 못할 사람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의 시녀 노릇을 했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임명했던 사람들이 할 얘기냐”고 했다. 그는 “지금 인터넷에서 여론조작이 심각한 데다 가짜뉴스 카르텔도 드러났다”며 “중국·북한의 여론 조작, 김만배-좌파 언론-민주당으로 이어지는 가짜뉴스 유포 카르텔이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작용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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