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를 시작했을 당시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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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오늘(5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주오테레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17일 동안 약 7800톤을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냅니다.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은 남습니다.
이에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냅니다.
도쿄전력이 어제(4일)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리터당 최대 87베크렐로 방류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분 보관 탱크 내 오염수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성 핵종도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톤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톤을 처분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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