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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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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달부터 둔화…연말 3% 내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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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9월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3.7%…석유류·농산물 견인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물가상승률은 3.7%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8월 3.4%에서 9월 3.7%로 점점 높아졌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물가상승률을 오름세를 견인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진 데다,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전년동월대비 하락 폭이 크게 축소했다. 농산물가격은 과실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내내 3.3%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비용 상승 압력 지속 등으로 상품가격이 경직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개인서비스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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