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상대로 선발 출전…2-1 승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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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상대 수비로부터 집중견데 당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개월여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거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는 에이스의 존재와 함께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정우영은 전반 5분과 전반 38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우영은 이날 2골을 보태 이번 대회 7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강인의 경기력이 전과 비교해 많이 좋아진 것도 반갑다. 몸 상태가 완벽할 때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지만 앞선 경기들보다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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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이강인.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
이강인은 지난 8월 소속팀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약 1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소속팀 경기와 A매치 모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직전 교체로 약 20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이강인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황 감독은 이미 조 1위를 확정된 뒤 펼쳐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이강인을 선발 투입한 뒤 35분 만에 교체로 뺐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뒤에도 이강인은 2경기 동안 총 90분을 소화하는 등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황선홍 감독의 관리를 받은 이강인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시작부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앞서 몸싸움과 제공권 다툼에서 소극적이었던 이강인은 거칠고 힘이 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임했다.
여기에 특유의 빼어난 개인기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과 날카로운 왼발 킥과 패스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에 균열을 냈다. 또한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방의 전진을 견제, 수비에도 힘을 더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예열을 마치며 일본과의 결승전을 준비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이강인은 일본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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