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냉정과 열정 사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치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 유력하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5위로 대표팀(26위)보다 한참 낮다. 하지만 이 연령대에서 전통적인 강자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지난 2018년 우승, 2020년 4위, 지난해 준우승에 오를 정도로 저력이 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항저우 | 연합뉴스 |
항저우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 고전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때는 결승에서 만나 0-1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또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해트트릭에도 연장 접전 끝에 4-3,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당시 대표팀의 최대 ‘고비’이기도 했다.
황선홍호는 지금껏 순항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까지 큰 변수가 없었다. 23골을 넣으며 한 골만 실점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다. 토너먼트에 올라서도 황선홍호는 멀티골 이상으로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첫 고비라 불렸던 중국전을 차분하게 잘 넘어갔다. 우려했던 중국의 거친 플레이도 심판의 편파 판정 그리고 열띤 중국 관중들의 응원도 생각보다는 미치지 못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잘 오갔다”라고 평가했다.
항저우 | 연합뉴스 |
항저우 | 연합뉴스 |
특히나 우즈베키스탄은 기술보다는 힘과 피지컬로 승부하는 유형의 팀이라,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황 감독도 이를 경계하며 “우즈벡은 상당히 직선적이다. 또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는 팀”이라며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에 같이 힘 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금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방심하면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때론 냉정해야 하지만 또 때론 열정을 다해야 한다. 중국전은 황 감독이 말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잘 오간 경기 중 하나였다. 또 한번의 시험대에 오른다. 우즈베키스탄은 강적이다. 이럴 때일 수록 더 냉정해야 하고, 더 열정을 쏟아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