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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재명, 총선 지면 정치생명 끝날 수도…욕심 과하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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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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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 치료 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성공을 못할 것 같으면 정치적으로 결국은 엄청난 타격을 보고 정치 생명이 거기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도 사실은 냉정하게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표 총선과 이재명 표가 아닌 총선' 어느 쪽이 낫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선 후퇴하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냉철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면 정치 지도자로서 자기가 내년 선거를 지휘했을 때 과연 그것이 더 효과적이냐, 자기가 지휘를 지휘봉을 놓았을 때가 더 효과적인 거냐, 그것은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면 쉽게 결정을 할 수 있을 텐데"라며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게 잘 안 된다. 욕심이 과하면 결국 가서 문제를 갖다가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 친명계(친이재명)와 비명계 갈등으로 인한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 분당을 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문재인 대표 시절에 안철수 의원이 튀어나가서 분당을 했는데 그때는 안 의원이 호남을 바탕으로 지역을 묶어서 그나마 조금 성공을 했지만 지금은 개별적으로 튀어 나가봐야 어떤 새로운 방안이 없다"며 "그 사람들도 결국은 내년에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그런 욕망들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구청장이라는 가장 기초단체 장을 뽑는데 당이 전력을 쏟아부어었을 정도로 한다는 것이 뭔가 취약하다 하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는지 모르는지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참지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국민의힘 내부가 상당히 아마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며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대표를 맡고 있으니까 일단 책임은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선대위원장으로 안철수, 나경원, 정진석도 있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그 사람들이 무슨 의미가 있냐, 강서 사람들은 나경원, 안철수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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